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룐빵 - 투자 기록지

홍콩에서 주식 어플 푸투 (FUTU) 이용후기 feat. 애플 1주

by 보나쿠아 2021. 10. 21.

[푸투 FUTU에 가입하게 된 계기]

한국에서는 소파이보다 더욱 생소할만한 앱일 텐데 한국에서 한국인들이 많이 쓰는 키움증권 같은 주식을 사고팔 수 있는 앱이다.

 

물론 미국에서 소파이의 기능은 주식에만 한정되어있지 않지만 홍콩에서는 현재 주식을 사고파는 것만 가능하다. 

 

아무튼 소파이 홍콩을 이용하면서 별다른 큰 문제는 찾을 수 없었다.

 

그럼에도 내가 푸투에 가입하게 된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이다. 

 

1) 푸투 앱을 통해 중국 주식 매수 

내 생애 첫 중국 주식으로 투자를 결심하기로 마음먹은 상해공항 주식을 사기 위해서였다. 소파이 홍콩은 현재 미국이랑 홍콩 주식만 사고팔 수 있다. 하지만 푸투는 홍콩주식, 미국 주식 그리고 중국 주식도 거래가 가능하다.

 

중국 주식 상하이 공항에 대한 나의 자신감과 확고함에 이것저것 많이 찾아본 결과 푸투가 중국 주식 거래가 가능하다는 말에 HKD 10,000 (약 150만 원 정도)을 deposit 하고 계좌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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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onbban.tistory.com

 

2) 소파이 홍콩 앱 주가 변동이 너무 느리다

사실 소파이 홍콩 앱을 이용하면서 매수체결은 거의 다 GTD라는 Good Till Date으로 해왔다. 간단하게 이야기하자면 내가 설정해둔 주가에 주식을 자동으로 매수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런데 사실상 주식 어플을 하루 종일 바라보고 있는다고 오르는 것도 아니고 더 떨어지는 것도 아니지만 소파이 홍콩 앱 주가 변동 속도는 너무 느리다. 체감상으로는 푸투보다 약 30초 정도 차이 나는 거 같아서 많이 답답하다. 

 

30초 앱 주가 변동이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겠지만 푸투의 변동성을 보다가 소파이 홍콩을 보면 속이 터진다. 숫자가 좀 왔다 갔다 하면서 생동감이 있어야 되는 게 주식인 거 같은데 그런 것도 없고. 소파이 홍콩은 느린걸 빨리 해결하는 게 좋을듯하다. 아무리 commission fee 가 없다 하더라도 이제 11월부터는 platform fee 도 받아가면서 하루빨리 앱 성능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을듯하다. 

 

 

[홍콩에서 푸투]

사실 푸투에 대해서 들어 본 적도 없었는데 홍콩에서는 꽤나 인기가 좋다. 왜냐하면 적극적으로 홍보를 하고 있는 편이고 지하철에서 심심찮게 광고라던지 고속도로에서도 흔히 보이기도 한다.

 

밑에 사진들을 보면 대충 어떤 느낌으로 홍콩 MTR 지하철에서 광고를 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센트럴 HK MTR 로 추정됨. 출저는 marketing-interactive.com

현재 아직까지도 좀 더 많은 가입자들을 확보하려는 계획인지 은근히 재미난 이벤트들도 많고 주변 사람들에게 시선을 끌만한 마케팅도 많았다. 

 

이번 9월만 하더라도 가상 주식거래 대회를 펼치어서 모든 사람들에게 paper trading이라는 개념으로 앱을 통해 돈을 주었다 (paper trading이라는 한정) 그리고 이 대회에서 1등을 하는 사람에게는 상금도 주었다.

 

개인적으로 내가 너무나 좋았던 거는 paper trading에 참가해서 7일 동안 거래를 하면 블랙베리 주식 1주를 공짜로 주었다. 내겐 정말로 원수 같은 블랙베리 주식을 이렇게 또 만나서 감회가 새로웠긴 했다. 

 

아무튼 내가 푸투라는 앱을 처음 시작하면서 적응하기까지 paper trading 이 크게 한몫을 해서 참 좋은 타이밍이었던 거 같다. 

 

또 다른 꽤나 큰 규모의 이벤트는 추첨을 통한 아우디 차 상품인 거 같은데 전부 중국어로 개최가 되어서 참가신청도 애초에 하지도 않았다. 그래도 홍콩 고속도로나 많은 길거리에서 푸투 광고를 종종 찾을 수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내가 가입했을 시에는 애플 1주를 무료로 공짜로 주었다. (물론 HKD 10,000 deposit 한 것을 2달 동안 푸투 계좌에 넣어둬야 했음)

 

정말로 적극적으로 푸투 FUTU는 현재 홍콩에서 홍보 중인 게 의심이 없다. 

 

 

[FUTU 푸투 앱에 대해서]

우선 전체적인 앱의 느낌은 밑에 사진들처럼 보면 되겠다. 

 

 

[FUTU 푸투 앱 이용후기 - 장점]

1. 다양한 기능들 

우선적으로 소파이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수많은 기능들을 가지고 있다.

 

사실상 푸투에서 거래를 하면서 드는 비용들이 돈 가치를 한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기능이 너무 많다. 푸투 FUTU 앱을 공부하려고 거의 틈틈이 2주일 정도는 앱을 뒤적거렸던 거 같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푸투 기능들을 배우면서 주식에 대해서 좀 더 깊게 알게 된 것도 있다. 

 

푸투에는 많은 기능들이 있지만 대표적으로 "거래"에 초점을 둬서 공유해보도록 하겠다. 

 

Auto Invest Center - 소파이 홍콩이랑 비슷하게 로보 어드바이저 기능이 있음. 하지만 포트폴리오는 확인하지 못함. 로보 어드바이저는 내가 아예 계획이 없기 때문에 관심이 없음

 

Fund Portfolio / Bond - 다양한 채권 및 뮤추얼 펀드까지 거래 가능해 보임. 홍콩에 있는 미래에셋에서 추진하는 뮤추얼 펀드까지 서비스하는 걸 보니 꽤나 인기가 좋아 보임. 하지만 내 시드와 성향상 아직 채권거래까지는 너무 주린 이임. 

 

Staking - 가상화폐랑 비슷한 개념인 거 같은데 내 주식을 푸투에서 굴려서 뭐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코인 스테이 킹과 비슷한 개념으로 주식을 주면 이자를 몇 퍼센트 주는 식으로 신기한 기능이 있음. 푸투 계좌에는 아직 돈을 많이 넣지 않아서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하도록 하겠음. 

 

Future - 선물 및 마진거래. 절대 쳐다보지도 하지도 않을 것임. 선물 및 마진거래를 하려면 따로 계약서와 동의서 같은 게 필요함. 

 

IPO 투자 (홍콩시장 한정) - 푸투는 아직 상장 거래되지 않은 홍콩회사들에게 미리 투자가 가능해 보인다. 자세한 건 모르겠음. 아직 관심이 없고 홍콩시장 한정이라는 것 때문에 정보력에서 많이 뒤처질 거 같아서 시도 자체도 안 해볼 듯함.

 

 

2. 빠른 앱 속도 

확실히 소파이 홍콩이라는 어마어마한 속도 차이점이 있음. 단순히 주식거래 주가 변동에 의한 속도 말고도 돈을 보내고 환전하고 송금하는 모든 것 자체가 빨라서 내 은행계좌와 주식계좌에서 돈이 오가고 하는 것이 무척이나 빠르고 편함. 그리고 홍콩달러에서 중국돈으로 환전하는 것도 소파이는 하루 넘게 걸리는 거 같은데 푸투 같은 경우는 몇십 분 내로 바로 환전이 가능했음. 확실히 인프라나 모든 앱 기능들 자체가 주식을 위해서 만들어졌다는 것이 느껴질 정도로 소파이 홍콩과는 많이 압도적인 차이 가남. 

 

 

3. 포럼 및 뉴스 

푸투 앱을 쓰는 사람들이랑 소통기능이 많음. 이 사람들이 올려놓은 포트폴리오도 볼 수 있고 관련 주식에 들어가면 사람들 댓글이나 의견 및 소통의장이 펼쳐져있는 게 신기해서 중국어만 할 수 있다면 의외로 정보도 빨리 얻고 요긴할듯함. 거기다 채팅 기능까지 있어서 굳이 주식앱에 이렇게까지 커뮤니케이션까지 신경을 썼나? 조금 개인적으로 과해 보이긴 함. 그냥 기본에 좀 더 충실해도 될 듯한 게 포럼 및 뉴스 소통의 장은 살짝 과분해 보임. 

 

그리고 사람들 검색해서 찾는 주식 트렌드 (실시간 검색어 느낌) 및 제일 많이 핫 HOT 한 주식들 및 제일 많이 패닉 셀링 당하고 있는 주식들도 보여줌.

 

 

4. 기타 외 기능들 

위에 작성한 데로 너무나도 많은 기능들이 있어서 과하다고 생각이 들 정도였음. 하지만 며칠 동안 앱 공부를 하며 이것저것 뒤지다 보니 꽤 신기한 기능도 많았음. 예를 들어 푸투 앱에는 주식 가격 트렌드 비교라고 해서 내가 선택한 주식들을 비교하면서 그래프 같은 거도 그려주며 보여주는 기능이 참 신기했음.

 

밑에는 내가 푸투에서 Stock Comparison이라는 기능으로 해운주들을 비교했을 때의 그래프다. 간단하게 ZIM, COSCO, MATSON 이렇게 비교하고 있음. 

 

2021년 내가 좋아하는 해운주 푸투앱을 통한 차트 분석 비교

 

 

[FUTU 푸투 앱 이용후기 - 단점]

1. 비용

세상에 공짜는 없다고 하지만 푸투는 다른 주식앱들이 원래 그런지는 몰라도 소파이 홍콩에서 내가 넘어온 것도 있고 워낙에 짠돌이다 보니 푸투에서 자잘하게 나가는 비용들이 그다지 반갑지않음. 소 파이 같은 경우는 정말로 주식 거래하는데 홍콩주식 외에 미국 주식은 정말로 0원이 드는데 푸투는 미국 주식, 홍콩주식, 중국 주식 모두 transaction fee 가 나감. 그리고 무엇보다 현재 중국 주식 상해공항만 장투 개념으로 돈을 넣어뒀는데 매일매일 funds on hold라는 개념으로 하루에 0.01 원씩 쌓여가는 중임.

 

큰돈은 아니라고 하지만 은근히 신경 쓰이고 내가 소파이에서 푸투로 본격적으로 넘어가지 않는 제일 큰 이유가 바로 비용이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거지만 주린이는 의외로 주식을 실수든 심리적인 부담감이든 고수들보다 사고파는 것이 훨씬 많을 거 같은데 푸투처럼 1주만 사더라도 비용이 들어버리면 자유롭지 못한 거 같아서 소파이가 아직까지는 더 좋다.  

 

 

2. 중국 틱 

최근 들어서 푸투가 중국 정부에 의해 규제를 받아서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는 걸 뉴스로 접하게 되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정말 이야기하자면 푸투 앱을 쓰면 쓸수록 드는 느낌은 정말 정말 정말로 중국 틱 하다. 참 중국스럽게 만들고 운영하는구나....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이거는 내가 홍콩에 7년 살면서 홍콩인과 중국인 그리고 대만인들의 차이점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느낌으로 구별해내는 능력이 생겨서 정말로 자신 있게 말하는 건데 푸투는 친 중국 정부 운영지침을 따르는 회사임이 틀림없다. 

 

뭐라고 설명해야 될지 모르겠지만 밑에 푸투 웹사이트에서 캡처한 Q&A 를 보면 느낌을 알 것이다. Common questions라고 잦은 질문에 대한 대답들을 푸투 사이트에서 답변해놓은 건데 대답한 걸 보세요. 진짜 간단하게 "No". 이러고 끝이다. 물론 이거 하나로 전체를 설명할 수는 없지만 좋은 예시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다른걸 다 떠나서 규제를 먹은 것도 조금 억울할 수도 있겠는 것이 푸투는 기업공개는 2019년 말에 했더라. 왠지 그냥 요즘 중국 정부가 규제를 하나하나 먹이면서 운 나쁘게 타이밍이 안 좋아서 규제를 당한 거지 회사 자체에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 

 

 

 

[푸투 FUTU 현재 주가 전망]

마지막으로 푸투 FUTU 주가 전망에 대해서인데 사실 개인적으로 정말 모르겠다.

 

내가 관심이 있는 분야도 아니고 업계도 아니라서 함부로 이야기를 못하겠지만 개인적으로 소 파이 홍콩보다는 홍콩을 떠나서 아시아권에서는 더 포텐이 있어 보인다. 푸투는 현재 중국, 홍콩, 미국 그리고 싱가포르에서 서비스를 운영 중이라고 아는데 소 파이는 아시아에서 홍콩 뿐이니까 말이다. 

 

그래도 차트만 따지고 보면 반토막이 난 걸 보면 진입하기엔 좋아 보이긴 하나 로빈후드처럼 이러한 앱들도 2020년에 돈이 풀리고 사람들이 다들 주식하려고 한 것이 있기에 어느 정도 버블이 있을 거 같다. 웬만한 호재가 없고는 오르긴 힘들어 보여서 투자는 하지 않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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